일상_London 썸네일형 리스트형 런던살이 12주차_화요일 드디어 런던에 온지 만 11주가 지나고 12주차를 맞이했다.정신 없는 통에 서머타임이 다가왔고, 여기도 나름 유럽권이라 그런가나도 모르는 사이에 얼굴에 주근깨와 기미가 가득 생겼다. 반려자가 이번주에 당도하는데, 너무나도 기대하던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되기도 한다. 혼자 있기엔 충분히 넓은 공간인데,한 덩치하는 남편이 여기서 생활하기에 비좁지 않을까 약간 걱정된다. 게다가 오늘은 council tax가 138이 아닌 250이 빠져나가서 멘붕이 왔다.그들은 아직도 나의 student letter에 대한 답을 주지 않고 있다. 적응했다고 생각했는데,여기서 가족과의 살이를 생각하니 조금 긴장도 된다. 오늘 빨리 과제 제출하고 진격의 거인이나 보고 자야겠다. ML GCW2 D-1Term2 FIN D-24.. 더보기 런던살이 11주차_일요일 토요일은 날이 정말 좋았다.그런데 몸이 안좋아서 구경만 하고 있었다. 가만 생각해보니 감기약이 다 떨어져서 사러갈 계획이었는데, 뇌가 정지했나보다. 하루를 한참 보내고나서야 알았다.서머타임이 시작되어서 시간이 달라졌다 ML GCW2 D-3Term2 FIN D-26반려자🐻 오기 D-6우리집🏠 가기 D-134 더보기 런던살이 11주차_목요일_고지가 보인다. 드이어 마지막 과제 하나만 남았다.괴롭긴 했지만, 밤새서 과제에 매달린다는걸 10 여 년만에 해보기도 했고남는 것도 얼추 있는 것 같다. 이번이 아니었으면 살면서 구조화 채권 가격을 파이썬으로 짜볼 일이 있을까.30초를 남기고 최종버전을 제출했더니, 온몸이 몸살난 것처럼 아렸다. 다리가 후들거려서 한시간 가까이 일어나질 못했다. 소고기로 몸보신하고 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냥 짜파게티 먹었다.물론 그냥 짜파게티는 아니다. 사천 짜파게티다. 그리고 오랜만에 에일+나초+딥핑으로 chill guy 흉내 중이다. Term 2도 거의 다 왔다. 남은 기간 재밌고, 슬기롭게 보낼 계획 세워야지 알딸딸하다 이제 과제 하나랑 시험 세 개 남아따리~ ML GCW2 D-6Term2 FIN D-29반려자?.. 더보기 런던살이 11주차_월요일 드디어 서방오기 2주차가 깨졌다. 지난번 호적메이트가 올 때보니 2주차가 깨지니 금방 오던데,금방 지날 것 같다. 매번 가족이 오길 기다리던 것과 별개로지금은 닥터스트레인지의 도르마무 지옥에 갇히고 싶은 심정이다.인터스텔라처럼 중력이 쎄서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일은 없으면 좋겠다. 이번주에 제출할 과제가 두 개인데, 제대로 된게 하나도 없다.하나는 내가 혼자 엉망진창으로 하고 있고,하나는 다른 친구가 혼자 하고 있다. 오랜 친구의 조언으로는, 어차피 내 역량 강화라 생각하고,개인과제라고 최면을 걸으며 진행하라고 한다. 정신 못차리겠을 때마다 호적메이트의 정령이 나타나서 나를 채찍질 하는 중.찰쌀찰싹 FI GCW D-3 (연장)QT GCW D-2ML GCW2 D-9Term2 FIN D-32반려자🐻 오기.. 더보기 런던살이 10주차_금요일 이제 보름만 지나면 서방이 온다. 그리고 그 보름 이내에 그룹과제가 3개다.웃음이 나온다.어제까지만 해도, 쉽게 생각하면 쉬운거고 어렵게 생각하면 어려운 거라고 생각했는데 상황도 어렵고, 내용도 어렵다. 심지어 한달사이에 다시 감기에 걸렸다.과제를 하려면 빨리 감기를 떨쳐내야하는데, 현지 감기약을 먹을지 한국약을 먹을지도 고민이다.현지약 먹고 기절해서 자고 일어나면 하루의 반이 사라질텐데 말이다. 어쨋든 하긴 해야해 내일 청소도 하고, 보고서도 반 쓸 수 있겠지?해야지 뭐 어쩌겠어 FI GCW D-6 (연장)QT GCW D-5ML GCW2 D-12Term2 FIN D-35반려자🐻 오기 D-15우리집🏠 가기 D-143 더보기 런던살이 10주차 수요일_먹은 기록 너무 진이 빠지는 나날이라, 오늘은 버블티도 먹고 저녁도 사먹어야지 마음먹었다.생각보다 늦어서 버블티는 못사고데이드림마차를 사먹었다.특강이 끝나고선 정말 힘이 없어서 학교앞 itsu에 갔다.근데 마감을 앞두고 있어서 스시, 샐러드류 50% 할인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7:30 땡하자마자 사람들이 키오스크로 몰려갔다. 럭키! 스시 전문점이라는데서 사먹은거보다 훨씬 맛있었다오후에 먹은 말차라떼랑 스시랑 가격이 같았다.말차라떼가 비싼걸까 스시가 싼걸까ML ICW D-2FI GCW D-8 (연장)QT GCW D-7ML GCW2 D-14Term2 FIN D-37반려자🐻 오기 D-17우리집🏠 가기 D-145 더보기 런던살이 10주차_화요일_갈대이고 싶지 않은 갈대 생각해보면, 어린 아이들은 무얼 알고 말하는 건지 가끔 강단있게 자기 주장을 펼칠 때가 있다. 나도 그런 어린아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친구들이 먼저 사춘기에 접어들기 시작했을 때였을까. 사람들은 점점 자기 버전의 이야기를 만들고, 편을 만든다. 10대에도, 20대에도, 30대에도 이런 이야기들에 휩쓸리고 싶지 않다. 나이 많은 사람이 그러는 것도 싫은데, 동갑내기나 더 어린 사람이 그러는 것은 더 싫다. 이럴 때 나도 내 편을 들어주는 내 주변인들에 많이 기대곤 한다.그러면 누가 문제인 걸까 원초적인 단초를 제공한 사람?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서 다른 이에게 전가하는 사람? 나이를 먹을 수록 점점 다른 사람일에 진심으로 공감할 에너지를 잃고실제로 그렇게 반응하는 것이 어쩔 수 없다는 걸온몸으로 경.. 더보기 런던살이 9주차_일요일 일요일을 n주차의 마지막 일자로 볼 것인가.n+1주차의 시작일자로 볼 것인가.나는 새로운 일자를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n+1주의 시작으로 보고 싶다. 하지만, 매주 월요일마다 브리타 배터리가 떨어지고,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월요일이기 때문에 n주차의 마지막 일자를 일요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니까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오늘은 10주차 일요일이 아니라 9주차 일요일로 보아야겠다. 과제가 어떻게 되어가긴 한다.오늘 버츄얼 미팅을 하면서 여기 온지도 시간이 꽤 지났다는 이야기가 나왔다.시간은 지났는데, 우리는 그 동안 얼마나 변화했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내용이었다. 나아진 부분이 있을 수도, 나빠진 부분이 있을 수도.어쨋든 변화하긴 한 것 같다. 눈에 띄는 변화가 필요하다면 더 노력하긴 해야한다. 영국에서..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