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_London 썸네일형 리스트형 런던살이 9주차_금요일 금요일 오후에 장을 두 번이나 보고,월요일 화요일 공강인 겸,수요일 오후 수업을 갈 때까지 만 5일을 집에서 나오지 않았다. 비록 방충망으로 막아두긴 했지만 테라스가 있어서 그런가, 괜찮은가 보다. 공강동안 과제를 많이 해두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이해를 많이 못해서 진도가 더디다. 막상 금요일 저녁에 과제들을 보고 있을 땐,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아무것도 진행된 것 없는데도 지금 드는 생각은.어떻게든 되겠지. 너무 피곤하다.그냥 집에 가고싶다.ㅋㅋ작년엔 나름 행복한 학교생활한 거 같은데,너무 피곤하다. 과제부터 하고 씻으려고 했는데, 이러다가 또 새벽에 씻고 늦잠잘거 같아서 씻고 나왔다.그랬더니 과제할 힘이 없다. 그래도, 1시간 지나면내가 지지고 볶고 괴롭힐 수 있는 남편오기까지 딱 3.. 더보기 런던살이 9주차_월요일 벌써 9주차 입성이다. 남편이 오기 까지 4주도 깨졌다. 여행을 다녀온 후로는 일상에 적응을 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 아직도 카운슬 택스와 등록금 문제는 해결 중이지만, 이 속도에는 적응한 느낌이다. "그럼 그렇지 뭐~" 하면서 나도 늦장 대응에 장단 맞추는 중이다. 이렇게 아주 대충 적응하고 나면 바로 한국으로 돌아갈 것 같다.반년도 넘게 여길 어떻게 있나, 눈물까지 흘리던 날도 있었는데지금 남은 일정을 보니, 모든 것이 빠듯하다.심지어 기말고사 일정도 나왔다! 한동안 등한시 했던 일상의 기록은사진으로 대체하고자 한다. 사족다시 새 전자책을 사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이런 모델 말고 그냥 기존 킨들 같이 생긴 모델을 들일 것 같다.손 크기가 평균에 비해 .. 더보기 런던살이_5주차_일요일_현타와 밀프렙 드디어 스피커를 개시했다.어딜 가든 들고 다니는, 오래됐지만 나의 작고 귀여운 Beoplay P2.혹시라도 이웃에 피해를 줄까 염려되어 한 번도 켠 적이 없다.금요일과 토요일은 현타의 절정을 맞이하고, 적막을 메워보고자 지데레곤 플레이리스트부터 재생시켰다. 길에서 음악을 듣고 다니면 괜히 멍때리게 되고, 얼타는 게 위험한 것 같아서 몇 주째 음악이란 걸 멀리하고 있었다.그리고 주말동안 지데레곤이 나를 위로해준다.Honne도 한참 듣다가, 이제는 깎아놓은 밤톨같은 태양의 노래를 듣는다. 올타임 레전ㄷ 금요일부터 지금까지 같이 일을 했던 사람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내가 왜 여기 와있는지에 대해 아주 단편적으로만 돌이켜보고 이 일상을 미워하기만 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어떻게 보면, 원래 영국으로 와.. 더보기 런던살이_5주차_수요일 영국에서 유틸리티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는 것 같다. 1. Council tax정확한 정의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내야하는 세금에 해당한다.물론 기숙사나, co-living 건물 같이 면제되는 학생들만 거주하는 건물이거나, 운영업체가 직접 세금을 감당하는 주거형태도 있다. 자취를 하는 나는 full-time학생임을 입증하고 해당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1존에 사는 언니는 학생면제 신청한지 딱 2주만에 면제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나도 비슷한 시기에 신청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관할지구인 Tower Hamlet에서는 15 working days가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그 즈음이 아마 15영업일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날짜가 지나도 한참 지났다.심지어 세금 일부를 낸 상태이다. (.. 더보기 런던살이_5주차_화요일 나의 평정상태는 아마도 화가 난 상태일 거다.여기서 거슬리는게 많다는 건, 아마도 여기서 내 평정상태를 찾아가고 있다는 뜻일지 모른다.난 어른이 아니라서, 지난 날 나의 잘못된 모습을 돌이키는 모습들을 보면 정말 견디기 힘들다. 나의 평정상태를 비 공격상태로 잡아줄 사람들(호적메이트, 남편몬)이 없다보니공격형으로 지내고 있다. 꼭 그럴 필요는 없는데, 지금 상태가 그러하다. 또 한 가지 견디기 어려운 점은 환기이다.요리할 때마다 환기가 어려워 죽겠다. 스튜디오라서 맞바람 치는 구조가 아니다보니 테라스 문을 열어두어도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민하다가 페브리즈 에어미스트를 사서 틈틈이 뿌리고 있다.근데 이 마저도 환기가 잘 되는 편이 아니라서, 페브리즈를 들이마시고 있는데 이게 맞나 고민된다. 주방.. 더보기 런던살이_5주차_월요일 주말을 감기로 꼬박 앓고 지냈다.월요일 1교시 수업에 늦지 않기 위해 인덕션✔️, 보일러✔️, 애플펜슬✔️, 문 두 번✔️! 학교에 가보니 학생증을 두고 왔다.임시학생증을 발급했다.조금 후지다. 오늘도 비가 온대서 장만보고 후딱 집에 들어왔다.그리고 한국사람들 자는 시각에 맞춰서 감기약 먹고 한숨 자고 일어났다. 드디어 5주차의 시작을 알리는 브리타분명 닦았다. 자고 일어나서 드디어 코딩 복습을 시작했다.정말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교수님이 써주신거 손코딩해보고 외우는 중인데,자꾸 수업시간 중 교수님이 떠오른다.강한 독일억양을 갖고 계시고, 늘 학생들에게 화가 있으신 분인데 (좋은 분이시다.) 즉흥적으로 변수명을 정할 때마다, Price of Present, PP (읽을 땐 P!P!라고 읽어줘야한다).. 더보기 런던살이_4주차_일요일 Nurse night pill이 참 독하다. 시럽이 더 세다고 했는데, 시럽을 먹었으면 더 큰 일 날뻔 했다. 한 번 먹을 때마다 13시간을 잔다.사흘 이상 복용하지 말라고 해서 딱 이틀 먹었는데, 주말 중 26시간이 날아가버렸다. 나의 아저씨에서 이지안이 윤희에게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동훈이 퇴근길에 전화로 " 뭐 사가? " 물어보는 게 제일 따뜻하게 들렸다고. 퇴근길에 남편도 항상 전화로 물어본다."뭐 사가?"가장 많이 사왔던건, 붕어싸만코였던 것 같다. 호적메이트와 같이 살던 시절, 나도 퇴근길에 전화로 자주 물어봤다."뭐 사가?"가장 많이 들어본 답변은 "살쪄" 였던 것 같다. 일주일에 한 번 청소하는데, 기운 차린 김에 오늘도 무리해서 청소해야겠다고 생각했다.그리고 그것은 크나 큰.. 더보기 런던일상_4주차_토요일 감기가 정말 안 떨어진다.영국 감기는 제가 처음이라서요. 데면데면 하네요. 한국에서 가져온 래피콜도 다 먹어가는 참에, Boots에서 살 수 있는 가장 세다는 약을 사보았다. Nurse 액상약이 효과 직효라는데 (그러나 간에는 치명적이겠지)내가 방문했던 지점에는 마침 액상 약이 똑 떨어져서, Boots 자체 제작 약물을 권했다.휘몰아치는 비바람에 정신 없이 도달했던 터라, 그냥 사가려고 했는데똑부러지는 S양이 옆에서 도와주었다. 아무래도 자체 브랜드 약물은 기분상이라도 꺼려진다고 조언해준 덕분에,Nurse 알약을 night 버전, day 버전 사왔다. 항상 타던 방향의 지하철을 탔는데, 하필 아주 간헐적으로 보이는 다른 종점행 열차였고, 옆집 A양이 현관문에서 배달부와 씨름을 하는 통에 엮여서 정신이..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 목록 더보기